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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다시 한번 최전방 제로톱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침묵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아스널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PSG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2로 패했다.

홈팀 아스널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고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위리엔 팀버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데클란 라이스-토마스 파티-부카요 사카가 나섰고 최전방 투톱에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카이 하베르츠가 포진했다.

원정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누노 멘데스-윌리엄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주앙 네베스-비티냐-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나섰고 전방 스리톱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이강인-데지레 두에가 포진했다.

전반 9분 아스널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순간적으로 공간이 열리자 칼라피오리가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오른쪽에 있던 사카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사카가 가운데로 치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20분 주도하던 흐름의 아스널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트로사르가 가운데로 접고 들어온 뒤, 뒷공간을 향해 뛰어 들어가는 하베르츠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하베르츠는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홈팀 아스널이 먼저 앞서 나갔다.

실점 이후, PSG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멘데스가 바르콜라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롭게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골대에 맞고 나가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아스널이 자신들의 강점인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사카가 골문 쪽으로 날카로운 킥을 시도했고 혼전 상황에서 아무도 발에 맞지 않으면서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20분 이강인의 결정적인 도움 기회가 골대에 막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가까운 쪽으로 킥을 연결했고 네베스가 발을 갖다 대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후반 22분에는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조금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면서 라야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릴 뻔했으나 선방해내며 막혔다.

이후 마지막까지 PSG가 추격에 나섰으나 마무리 득점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아스널은 끝까지 수비에서의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2골의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아스널의 2-0 승리로 종료됐다.